음식점2024. 3. 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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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미옥이 생기고 그리 오래지않아서 들기름막국수를 먹으러 한번 갔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한창 들기름 막국수가 떠오를 때였고,, 당시만해도 제품같은 것도 없고 파는 곳도 없었기에 평냉도 먹어보고 겸사겸사 갔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 취향은 들기름 막국수보다는 평양냉면이 내 취향인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는데 

다음엔 평양냉면 한 그릇을 제대로 먹어봐야지 생각햇으나 개금이라는 동네가 딱히 가깝지도 않고 오로지 평냉만 보고 가야해서 가보지를 못한..

 

그러다 부다면옥과 함께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다시 방문해보았다. 

평양냉면 순면 17000원

순면 곱빼기를 하려했는데 그건 안된다고,,, 순면 아닐 때 곱빼기가 4천원 추가이니 왜 안되는건지 이해는 간다. 

 

육수의 염도는 충분히 짭짤했다. 순면의 식감도 무척이나 훌륭했고, 전반적으로 모자른 곳 없는 훌륭한 평양냉면.

 

인상적이었던건 고명이 평냉과 꽤 잘어울린다는 것이었다. 

나는 특히 무절임 올라간 것을 안좋아하는데.. 담미옥은 무의 맛이 튀지않고 평냉과 잘 녹아들어서 어느 평냉집 무절임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반찬으로 내주는 무절임과 냉면 위에 올라가는 것은 다른건가?? 반찬으로 나오는건 먹어보니 무향이 엄청 강하고 완전 다른 인상이어서..ㅋㅋ 하나를 육수에 담가볼걸.. 그 생각을 못했군

 

계란지단은 간이 아주 짭짤하게 되어있어서 존재감이 강했다. 솔직히 계란지단을 왜 올려주는지 이해를 잘못하는 편이었는데 요건 좀 재밌었다. 

 

담미옥 맛있지만,, 역시 이거 먹으러 개금에 자주 오기는 어려울듯..

다음에 오면 순면 대신 곱빼기를 시켜야지... 순면 아니어도 충분히 좋은 면일듯 하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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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