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2023. 11. 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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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를 참 좋아하지만 늘상 가던 곳만 가기에.. 
익숙한 맛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견문을 넓히고자 기회가 될 때마다 이곳 저곳 가보는 중이다. 

이 날 고른 곳은 흥안양꼬지. 이유는 특별히 없다. 그냥 유명하고 접근성 좋으니까.
이름이 참 인상적인데 핵심은 꼬치가 아니라 꼬지라는 것.(간판 기준)
흥안이 무슨 뜻인지는 알수 없으나 발음이 참 둥글둥글한 것이 개인적으로 꽤나 귀여운 상호명이라고 생각이 든다. 


양꼬지 종류가 참 많다. 
일반적으론 양꼬지가 부위로도 나누지만 양념으로도 나누는데 

이 곳은 마라를 제외하고는 다양한 부위의 양꼬지로만 나뉘어 판매하고 있다. 
두루두루 시켜 다양하게 맛보고 싶었지만 방문했을 때 시간이 늦어서 간단하게 양갈비와 양배필 하나씩.

(불판에 꼬지 조금 올리고 난뒤의 사진)

꽤나 의외였던게 꼬지가 모두 저마다 양념이 되어나왔다. 
부위별로 어울리는 양념을 따로 해두신건가? 
양갈비는 그야말로 갈비 양념처럼 느껴졌다. 


흥안양꼬지의 특징이라면 불이 굉장히 세다. 
숯에 대한 일가견이 없어서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모르겠으나 
구워먹는 입장에선 조금 불편하다. 
불이 오래갈테니 추가주문하거나 할 때 편하기는 할듯.. 

양꼬지의 맛은 괜찮았지만 역시 나는 양념없이 양고기의 육향을 충분히 즐기는 쪽이 더 좋다. 
메뉴가 다양하게 있으니 흥안양꼬지에도 그런 메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이 때 먹은 음식으로는 유명세에 비해선 그저 그랬던


양꼬지 집에 가면 빠질 수 없는 옥수수 온면
온면마저도 양념이 올라가있었다. 
아마 이것도 중국 지역마다 음식 문화가 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이 계셨던 지방은 양념을 많이 쓰는 지역이 아니었을지.. 
옥수수 온면은 항상 옳지만 역시 난 슴슴한게 좋다. 

결론적으로 역시 단골집을 이기진 못했다.
그치만 양꼬지의 견문을 넓히겠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그걸로 충분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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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