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4. 1. 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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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존 (2014)

Don Jon 
8.6
감독
조셉 고든-레빗
출연
조셉 고든-레빗, 스칼렛 요한슨, 줄리안 무어, 토니 댄자, 글렌 히들리
정보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90 분 | 2014-01-09
글쓴이 평점  


네. 조셉 고든 레빗이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영화 '돈 존'입니다 


조셉 고든 레빗은 '500일의 썸머', '인셉션', '다크 나이트'등의 작품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죠. 


특히나 여성팬들에게 조토끼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ㅎㅎㅎ


500일의 써머를 엄청 좋아하는 저로선 역시 조토끼의 팬이라

집에서 멀기도 멀고 잘 상영도 안하는 무비꼴라쥬 영화인 돈 존을 보기위해 멀리 다녀왔습니다 ㅠ 


일단 소재자체가 야동인데다가 제목부터 25금임을 선포?하는 영화인지라 초반부터 야한 장면들이 난무합니다. (노출수위 19금 영화중에서도 쎕니다 ㅎㅎ)

조토끼는 이러한 장면들을 효과음과 배경음악 장면을 현란하게 교차시키며 효과적으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돈 존이 야동을 보는 장면인데 하나같이 일정한 효과음과 삼각형 재생버튼을 반복적으로 나타내며 관객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킵니다. 

또한 성당을 가고, 운전을 하고 운동을 하는 장면들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데 이러한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변화되는 돈 존의 모습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손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상당수 500일의 썸머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 ㅎㅎ

500일의 썸머가 감각적인 연출이 전면에 돋보이진 않지만 뒤에서 묵묵히 관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하는 것을 도왔다면

돈 존의 경우에는 감각적인 연출이 전면에 드러나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쩌면 자극적인 소재를 중화시키기위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놓고 반복되는 장면뿐만아니라 공간역시 어느정도 일정하게 반복됩니다. 

클럽, 돈 존의 집, 성당, 체육관, 돈 존 부모님의 집, 학교 등 90분 동안 영화에 나타나는 장소들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아마 장면 수를 세보면 상당히 고르게 등장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의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영화를 보다보면 이러한 반복에 나도모르게 적응하여 편안하게 영화를 보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꺼 같네요.


영화는 크게 여자보다 야동을 좋아하는 돈 존의 이야기와 바바라 슈가맨과의 사랑이야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돈 존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이야기 자체가 매우 간결합니다. 

3등분한 이야기에서 정말 저 얘기말고는 다른 불필요한 장면들은 등장하지 않기때문에 관객들이 몰입하기 쉽게 만드는데 이러한 점은 반복되는 장면들과 더해지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쉽게 몰입하며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들이 되고 있습니다. 


조금은 평범한 주제와 누구나 예상한대로 내용이 전개되는 면은 있습니다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관객들이 이렇게 집중하여 들여다보게끔 만든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되네요 

이정도 영화라면 감독으로서 조토끼의 다음 작품에 조토끼가 꼭 나오지 않더라도 찾아보게 될 것같습니다 ㅎㅎ 


한가지 보면서 아쉬웠던건 캐스팅도 빵빵하고 영화자체도 잘만들었는데 이런 영화가 무비꼴라쥬라니 ^^;;; 

그래도 아직 우리나라는 보수적이란 뜻일까요? ㅎㅎ 아쉽습니다. 

그나마도 하루에 1~2번 상영이지만...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다들 얼른얼른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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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