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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득이'의 원작 소설 작가로 유명한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이란 작품입니다. 

김려령 작가는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의 이어서 두번째로 보는 김려령작가의 작품이었는데 

확실히 김려령 작가는 소설을 잘쓰네요 

명확한 주제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구성과 좋은 스토리 

청소년 소설에 특화된 좋은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로 시작하는 우아한 거짓말은 천지가 자살을 하고 그 언니 만지와 천지엄마가 천지의 죽음의 이유를 밝혀나가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스릴러 이런건 아니구요 ^^; 

사람의 사소한 행동들, 특히 작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말로 비수 푹 꽂아놓고, 아니야? 그럼 말고.

그거 사람 잡는 거야. 너는 취소했다고 하면 끝이겠지만, 비수 뽑은 자리에 남은 상처는 어떻게 할래? p.33

와르르르. 만지는 떨리는 미라 어깨에서 돌탑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다. 미라가 마지막에 올린 돌은 매우 작은 돌이었을지도 모른다. 층층이 쌓인 돌들이 더 이상 중심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는 줄도 모르고, 작은 돌 하나 올렸을 뿐인데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렸을것이다. 억울하겠지. 그저 작은 돌 하나 올렸을 뿐이니까. 그리고 그동안 쌓였던 커다란 돌들의 주인들이 암묵적으로 합의한 침묵앞에서 당황했겠지. 우리가 놓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어. 네가 돌을 잘못 얹었어. 네 책임이야.... p.193

그리고 미라야, 분명히 말하지만 천지는 멍청한 게 아니라 착한 거야. 착한 애는 가만히 놔두면 되는데, 꼭 가지고 놀려는 것들이 생겨서 문제지. 자기 맘에 들면 착한 거고, 안 들면 멍청한 건가? p.195

사실 갑작스레 포스팅을 추가한 이유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

크랭크업한지는 꽤됐는데 후반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

자살한 천지역에는 여왕의 교실에서 심하나 역으로 명품연기를 선보였던 김향기양이 캐스팅 됐습니다! 

똘똘한 생김새와 행동이지만 마음 한구석 슬픔을 가지고 있는 천지와 정말 잘 어울리죠? ㅋㅋ

천지언니 만지에는 고아성씨가 캐스팅 됐는데요. 고아성씨랑 향기양은 은근히 닮은 구석이 있어서..ㅋㅋ 나름 좋은 캐스팅인거 같습니다..

천지 엄마역할에는 요새 꽃누나로 주가를 올리고있는 김희애씨가 맡았구요

천지를 괴롭히는 화연 역할에는 김유정양이..ㅎㅎ

감독은 완득이를 만들었던 이한 감독이 완득이에 이어서 또 한번 김려령작가의 원작을 토대로 영화를 만듭니다!!

원작과 배우들 모두 좋아서 영화도 무척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3월 대개봉이니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책을 구입해서 먼저 원작을 읽어보시는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