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6. 7. 23. 01:43
반응형


조나단 레빈 감독의 웜 바디스 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아무 관심 없던 포스터였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조금 다르게 보이는 포스터군요. 

여전히 좋은 포스터라는 생각은 안들긴하지만요..


웜 바디스는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새로운 소재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얘기할 때 

어째서 그 것이 가능하냐는게 첫번째 반응일 거 같고

그게 과연 매력적일까? 라는게 두번째 반응일꺼 같은데

웜 바디스는 두가지 모두 약점을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반면 따뜻한 메시지라는 생각지 못했던 좋은 강점을 갖고있는 영화였죠.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빈약한 설정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논리의 모순은 없지만

영화의 서스펜스를 높여준다거나 그 자체로 뛰어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그저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로 느껴지더군요.


로맨틱 코미디로써의 매력이 부족한 것도 특정 관객에게는 분명한 약점으로 작용할 꺼 같습니다.

신선하긴 하지만 니콜라스 홀트의 팬이 아니라면 특별히 인상적인 로맨스 장면은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삭막한 좀비를 이용하여 따뜻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를 기둥으로 세워두고 아이디어를 연결하기 위해 가지를 뻗으며 만든 영화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메세지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그다지 즐기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10분만 봐도 영화의 내용이 뻔히 보이긴 하니깐요.




반응형
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