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논리 (2011) : 줄리언 바지니 - 비판적인 시각을 키우는 77가지 훈련.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가 쓴 가짜 논리라는 책입니다. 

책은 밤이다에서 접하게 된 책인데 발췌된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워서 책까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짜 논리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먼저 명사의 발언이나 글을 인용한 뒤 2~3페이지에 걸쳐 어떠한 논리적 허점이 있는지를 직접 파헤칩니다. 그리고나서 좀 더 연관해서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던져주는 형식이죠. 77가지 주제에 대해서 다뤄야 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가지 주제를 깊게 파고 들지는 못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책을 보면서 반은 흥미로웠고 반은 별감흥이 없었습니다. 지극히 당연한 소리를 하거나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접근방식도 있었고, 상당히 인상적으로 접근한 것도 있더군요. 

그렇지만 책 전체에 대한 느낌을 말하자면 이야기수를 줄이고, 하나의 주제를 좀 더 심도있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얘기해야될 것들은 하나의 토픽 끝에 있는 더 생각해볼 것들인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의미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TV나 신문의 기사를 곧이곧대로 믿는 분들, 유명인사의 말 하나하나에 귀기울이고 인간적 동정을 보내는 분들에게는 제발 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긴합니다. 실제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기때문에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비판적인 의식을 키우고, 또 세상이 어떤 속임수들을 쓰는지 익히기엔 좋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체감될만한 변화가 생기진 않을겁니다. 그렇지만 비판적 의식과 현상의 본질에 접근하는 방법이란 것은 우리가 이 책의 77가지 사례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듯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배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그점이 때때로 지겨움을 참으면서 까지 책을 읽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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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논리

저자

줄리언 바지니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1-01-3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유쾌한 딜레마 여행]의 저자 줄리언 바지니가 ‘논리의 관절’이...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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