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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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저자
이동진 지음
출판사
예담 | 2011-12-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책을 정말 사랑한다면 문자의 형태로 책에 박혀 있는 지식이나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동진 평론가의 책을 본적은 한번도 없어서.. 

책을 찾아보다가 왠지 영화 관련책을 영화도 다 안보고 보기엔 좀 그래서..(이전에 부분적으로 책을 본적은 몇 번 있습니다.) 그래서 고른 책이 '밤은 책이다'입니다.


사실 이 책을 집어들고서도 한편으로는 고민이었습니다. 이미 읽을 책 리스트가 한참 쌓여있는 나에게 이 책이 맞는 책일까.. 여기 있는 책 중 내가 앞으로 몇권이나 읽어보게 될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던 거죠. 하지만 막상 앞부분 조금만 읽어봐도 그건 괜한 기우였다는게 느껴지더군요. 


'밤은 책이다'는 요즈음 흔한 책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굉장히 많은 책들을 보여주긴 하지만 책을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서 책은 이야기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이 더 큽니다. 


책 한권을 선정하고, 그 책 중 한부분을 발췌하고 그에 관해 짧게 자신의 생각을 쓰는 방식을 통해 우리는 이동진의 밤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많은 밤 여러책에 대한 그의 생각들을 듣기도 하고, 또 그가 던지는 많은 질문들은 앞으로 다가올 여러 밤동안 고민하게 될 숙제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사유하는 책에 관해 책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책으로 오해했던 것이죠.


'밤은 책이다'를 덮으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한다는 건 이 책이 얼마나 훌륭한 책인지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고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아니란 것을요. 그저 책을 향한 조그만 흥미의 씨앗을 뿌려주는 일로 충분한거였습니다. 그 싹을 틔운 다음의 과정은 독자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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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