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23. 7.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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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포스팅도 했었지만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책을 두 권 읽었기에 영화는 어찌 다뤘나 호기심에 영웅도 보았다. 

 

영화를 보고 제일 웃겼던건 시작하자마자 단지 동맹 장면이 나오며 엄청 비장하더니

180도 분위기 바뀌며 K-아내, 엄마 등장하며 능청부리고

또 다시 180도 분위기 바꾸며 클라이맥스 같은 전쟁씬 등장..

안중근의 아내와 어머니를 저런 캐릭터로 그린 것도 신선하다 해야하나? 상상도 못했다...ㅋㅋ

 

그러니까 영웅은 앞의 10%만 보아도 나의 기대를 충족시킬 영화는 아니란걸 알 수 있었다. 

조금은 의아한게 일반적인 기승전결의 구조를 안따를 거라면 단지동맹 장면 이후 굳이 윤제균식 능청스러운 장면을 넣을 이유가 있을런지.. 각색을 그런 식으로 할거라면 처음부터 줄곧 비장한 분위기를 잡지않는게 낫지는 않았을까? 

극한에 있는 냉탕과 온탕을 줄곧 오가는 느낌이라 조금 어색했다. 

 

설희라는 캐릭터도 줄곧 비장하기만 해서 이입이 안되기는 마찬가지..

영화라는 매체의 장점을 살려서 보다 안중근 위주의 영화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꼭 연출자 탓만 하고 싶지는 않은데 

윤제균이니까 이걸 영화화했겠다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긴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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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