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2023. 5. 1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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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더워지기 전 바람도 쐴겸 찾았던 광안리. 

광안리 인근에는 가보고 싶은 음식점이 참 많지만 

찾아가려면 환승도 많이 해야하고,, 마음 먹고 나서지 않으면 가지지가 않는  곳이다. 

아마 부산에 살지 않지만 나보다 광안리 더 자주 가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듯 -_-;

 

많은 후보군들이 있었지만 고심 끝에 뺀데호라는 타코 음식점을 찾았다. 

주방과 테이블이 분리되어 있는데, 

그 사이를 장식하는 아스날 유니폼들. 

윌셔 마킹이라든지 걸려있는 유니폼들을 보면 대략적인 구너 입문 시기가 보인다 ㅋㅋ

올해 잘했는데 올 시즌도 유니폼도 하나 구입해주시지,,,,

 

사방에 메뉴판이 부착되어있으나 

뺀대호의 모든 메뉴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타코류 외에도 할랄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같이 시켜보아도 좋을 듯하다. 

 

타코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지만 

이 곳은 조금 결이 다르다고 느낀 것이 

비리아 타코 - 소고기를 푹 익혀 콘 또띠아 위에 올리 타코 - 한 종류의 타코만 판매한다. 퀘사비리아는 비리아 타코에 치즈를 넣고 반으로 접은 것이므로 베이스는 똑같다. 

할랄 음식들도 있지만 타코로만 따지면 사실상 단일메뉴나 마찬가지이므로 큰 고민 없이 세트메뉴를 시켜도 무방하다. 

 

세트메뉴에서 콘소메 스프를 비리아 라면으로 업그레이드 한 것. 25000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타코에서 굉장히 흔한 토마토가 없다. 

물론 타코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 쯤은 대충 이해하고 있었지만 

토마토 없는 타코라니.. 바리아 타코는 타코 족보가 있다면 어느 정도 위치이려나 궁금해졌다. 

 

맛은 물론 훌륭했다. 

영롱한 콘 또띠아에 푹 익혀져 잘게 찢어진 소고기. 풍미를 한껏 더하는 고수와 양파까지. 

여태 내가 접한 타코 중에 가장 고기 비중이 높은 타코여서 

굉장히 강한 고기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느끼했다. 

그래서 곁들여야 하는 것이 양파절임과 라임과 핫소스이다. 

가장 첫입은 타코만 한 입,

그 다음 입은 전체적으로 라임을 뿌려서 한 입,

그 다음은 핫소스를 뿌려서 한 입,

그 다음은 양파절임까지 올려서 한 입.

다채롭게 즐기다보니 그야말로 순삭해버렸다. 

 

퀘사비리아는 치즈가 들어갔지만 대략적인 감상은 비리아 타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양하게 즐기며 순삭! 

 

비리아 라면은 국물 맛은 정말 이국적이고 좋았는데 

면발은 질감부터 맛까지 육개장 사발면과 굉장히 흡사했다 ㅋㅋㅋ

그리고 조금 짰다.. 그치만 고기도 꽤 들어가있고 

양파와 고수를 떠먹을 때면 풍미가 꽤 좋았다. 

 

전반적으로 대만족이었다. 

그렇지만 다음에 온다면 세트메뉴 말고 단품으로 시킬 것 같다. 

비리아 타코 + 할랄 음식으로? 

첫 방문이라면 무난하게 세트메뉴 시켜서 맛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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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