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봉전 영화이지만 전국 시사회에 당첨이되서 개봉전 미리 보고왔습니다.
카트는 2007년 까르푸가 이랜드 홈에버로 인수되면서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을 영화화한것입니다.
사실 보기전에 단순히 영화의 측면으로서 소재에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라서..
기대반 무관심반의 마음으로 보고왔는데..
영화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한 소재의 한계치안에서 최대한 영화를 잘풀어나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웠던건 사회적 문제의 고발과 개인의 이야기속 슬픔의 밸런스였습니다.
지나친 감정의 과잉을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슬픔이 사회적 문제를 더욱 와닿게하는 중요한 고리로서 잘 작용되는 것이 느껴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만족스러웠는데.. 엑소 디오(도경수)의 연기도 괜찮더라구요.
엑소는 잘 모릅니다만 단순 아이돌이라서 뽑은게 아니다라는 점만은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엑소라는 점에서 홍보의 효과가 더 많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한명의 인상적인 배우는 천우희씨 였습니다. 이미 한공주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텐데 저는 아직 한공주는 못봐서 ㅠㅠ 우아한 거짓말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직 젊고 신인 배우인데.. 행보가 상당히 눈에 띄네요.. (이대로라면 제가 좋아하는 배우로 클수 있을듯 합니다..(????) 연기력은.. 사실 그리 인상적이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한공주를 못봤으니 그건 평가하지 않기로하고 여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
개인적으로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현실을 모르고 또 외면하고 지냈던 것에 대한 반성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생각도 나고.. 그랬네요.
(영화 다보고 안사실인데 이 영화는 크라우딩 펀드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는군요. 1차 펀딩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2차 펀딩으로 영화를 개봉하고... 배우와 스태프의 많은 협조로 예산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쓰다보니 장점을 좀 부각해서 쓴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전 잘만든 영화다! 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다들 많이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영화는 흥행도 흥행이지만 그야말로 많은 분들이 보는게 더 중요할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개봉전 전국 시사회 참여 정말 뜻깊고 보람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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