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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와 수영 사이를 배회하다 소화가 될 무렵,
당 충전이 필요해 찾았던 파시통통.
정감가는 이름 만큼이나 클래식한 빙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한 그릇에 4000원하는 팥빙수.
사실 한 그릇 둘이 나눠먹어도 충분한데 왠지 사장님께 좀 죄송해서 두 그릇 주문 ^^;
(사장님이 절대 눈치주신거 아님)
딸기와 팥, 반반빙수를 먹고 싶었는데 딸기는 철이 철이니만큼 지금은 안된다고 하셨다.
겉으로 보이는 얼음은 입자가 굵은 얼음이지만 속을 파고들다보면 우유얼음이 곱게 갈려있다.
팥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라 얼마나 좋은 팥인지는 느낄 수 없지만
설탕의 단 맛과는 분명히 다른 은은한 단 맛이 배경을 이루고
고소한 맛이 메인으로 느껴지는 것이 꽤나 기분 좋다.
역시나 둘이서 한 그릇 먹는 것이 조금 아쉽고 적당했을 것 같은데
오랜만에 먹는 팥빙수를 양껏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봄에 다시 딸기빙수를 먹으러 오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내 딴에는 꽤나 큰 호의였는데
사장님 입장에선 겨울에는 안오겠다는 말로 들리셨는지 겨울에도 장사한다고 또 오라고 하셨다..ㅋㅋㅋㅋ
그렇게 해석할 여지도 있구나.
그치만 여름에도 빙수를 1~2번 먹을까말까한 사람이라서..ㅋㅋ 사장님 말씀처럼 겨울에 또 가긴 쉽지않겠지만 아무튼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반반빙수를 먹어보고싶은 마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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