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2023. 8. 18. 16:04
반응형

블로그에서도 몇번 관련글을 쓴 적이 있지만 나는 최강록 아저씨를 좋아한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유튜브 파편들의 섬 채널의 영향도 지대했고 ㅋㅋ

유튜브에서 최강록 아저씨 클립은 모조리 봤을정도,, 

당연히 최강록 아저씨가 직접 운영하는 UTD 채널도 구독하며 열심히 시청 중이다. 

 

자연히 출판하신 책에도 관심이 생겼는데 

꽤나 궁금한 레시피 노트같은 경우는 절판되어버린데다가 ebook으로도 출간되지 않아서 볼 수 있는 경로가 도서관아니면 중고거래외에는 없는 상태이고(소문에 의하면 중고가가 꽤 높다고..)

예스24에 연재하였던 글들을 모으고 추가해서 출간한 <이게 왜 맛있는걸까?>는 다행이도 아직 절판되지않고 정가인하하여 판매중이어서(그 말인즉슨, 현재 남은 재고분이 다 팔리면 절판이 된다는 소리이다ㅠ) 실물 책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book도 출간이 되고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밀리의 서재에서는 곧 내려가는듯... 뭐 책을 구하진 못한다하더라도 예스 24에서 책의 주요 내용은 볼 수 있다. 

https://ch.yes24.com/Article/List/2496

 

최강록의 맛 공작소 | 예스24 채널예스

[에필로그] 어떻게 하면 요리를 잘할 수 있냐고요? 저에게 요리는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애인을 위해서, 친구를 위해서, 손님을 위해서 하는 일, 그렇게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일 중 제가

ch.yes24.com

 

여하튼 오늘 포스팅은 책을 소개하려는건 아니고, 책의 한구절에서 시작된 림스치킨 탐방기가 되겠다. 

 

저는 너무 맵고 달콤한 양념은 별로 안 좋아하고 닭고기만을 즐깁니다. 클래식한 취향이지요. 정통 치킨이라면 아직 부산에는 남아 있다는 림스치킨이 제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후략)

 

책의 이 내용에 덧붙여서 유튜브 어떤 영상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내 기억이 잘못됐을지도 모른다) 여하튼 간에 부산 사는 사람으로써 림스치킨은 그저 메이저 브랜드가 아닌 군소치킨브랜드 중 하나로 여겼던 나는 최강록이 말하는 오리지널을 느끼고자 림스치킨을 찾아갔다. 다행히도 멀지 않은 곳에 지점이 남아있었다. 

 

마늘치킨도 있고 똥집튀김도 있고 황도도 있고.. 많은 메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이 있다. 

특이한 것은 한 마리 반, 반마리, 통다리 메뉴 등이 있다는 것. 

처음 왔으니 오리지널격인 기본 한마리를 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며 주문했지만 먹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본 반 마늘반으로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 똥집튀김도 궁금한데.. 양이 많지 않기에 다음 기회로.. 

직접 담근 것같은 느낌의 절임무와 독특하게 케요네즈가 아닌 케첩만 잔뜩 뿌려져있는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다. 

특별한 의미가 있으려나? 케첩만 뿌려먹는건 생전 처음봐서 신기했는데 사실 내 취향엔 안맞았다. ㅋㅋㅋ 케첩도 신맛이 두드러지는 케첩을 쓰셔서 손이 잘 안가던.. 

치킨이 나오고 한 입 물어보는 순간 깨달았다. 아 옛날 통닭 스타일이구나..ㅋㅋ 

근데 내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옛날 통닭이라는 게 은근히 맛있는 곳이 드물어서.. 늘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싼 맛에 먹는 느낌이랄까.. 그와 반대로 림스치킨은 가격이 딱히 싸진 않지만 그다지 흠잡을 것 없는 좋은 통닭이었다. 

심지어 자르는 스타일도 옛날 통닭과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너무 비싼 돈 주고 옛날통닭을 먹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안한 것은 아니나 퀄리티 차이가 분명했기에 금방 납득이 되는 맛이었다. 

 

또 한 가지 특색을 꼽자면 같이 주는 양념소스에서 후추향이 꽤나 강했다는 것.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나 후추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마음에 드는 소스였다. 옛날통닭 스타일이 그러하듯 가슴살은 꽤나 뻑뻑한 편이기에 소스와의 궁합이 좋은 것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치킨 양이 적다는 리뷰도 있었는데 소식가 둘이 맥주와 함께 먹으니 딱 알맞은 양이었다. 뭐 요즘 치킨집이 다 그렇지 싶긴한데 괜히 한마리반 메뉴가 있는게 아니다 싶은 생각도 살짝 들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똥집 튀김을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끔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었다. 

 

검색을 하다가 림스치킨과 비슷한 스타일의 치킨집 몇 군데를 알게되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도 방문하고 리뷰를 남겨보고 싶다. 

 

반응형
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