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5. 2.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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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감독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주연의 영화 좋지 아니한가입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정유미 조연의 영화! ㅎㅎ


일단 가족들의 케미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어찌보면 콩가루 집안인데 또 어찌보면 그렇다고 사이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이중적인 성향을 띄는게 상당히 현실적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이 영화는 핵가족으로의 분열이 사회의 분열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분열의 원인이었던 핵가족이 뭉치면서 마무리되는 이야기로 보이더군요. 

거기에는 왜 핵가족은 분열될 수밖에 없는지, 그것이 왜 사회의 분열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설명과 그 해답도 들어있구요. (결국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과 관련되는 거겠죠.)


그렇지만 좋지아니한가는 너무 지나치게 상징에 집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상징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징을 위해 인물이 만들어지고 사건이 펼쳐지는 느낌더군요. 


그렇지만 전체적인 캐릭터의 느낌들은 참 좋더군요. 특히 좋았던 건 유아인과 황보라였습니다. 제가 저분들 본적도 없지만 굉장히 실제 모습과 유사할 꺼 같은 느낌의 캐릭터였어요.ㅎㅎ 유아인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이후 스타로 성장하였고, 황보라는 나름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으나 TV쪽은 조연이고; 영화는 메이저 필름쪽은 별로 연락이 안닿나보네요. 좀 캐릭터가 한정된 느낌이긴 하지만 아쉽군요 ㅎㅎ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 대목이 최종 편집에서 잘려나가면 아쉬움을 토로할 때가 많습니다그런 경우정유미씨는 어떠신가요.

 

저는 일단 지나가면 잘려나간 부분이 특별히 아쉽거나 궁금하진 않아요솔직히 말하면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잘 모르기도 해요좋지 아니한가에서 원래 저는 12역이었는데 최종 편집본에선 한쪽 캐릭터 분량이 다 잘려나갔죠그런데도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느낌이 없었어요.


정유미의 캐릭터를 얘기하자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겉도는 느낌인데 영화 끝까지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오지 못하더군요. 

위에 올린 인터뷰는 이동진의 영화풍경에서 정유미를 인터뷰한 내용중 일부분인데 좋지아니한가에 대해 나와있습니다. 원래는 1인 2역이었다는데 어떤 다른 하나의 배역은 어떤 배역인지 상당히 궁금해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jym&no=10400&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위의 링크를 가보면 용태가 하은이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설명된 씬의 대본이 있는데(영화에선 편집) 이리저리 상당히 많이 편집된걸 보면; 아무래도 하은이라는 캐릭터가 좋지 아니한가의 중심이 되는 가족이야기를 흐트려놓는다고 생각했던걸지도 모르겠네요. 분량의 문제도 있었을테구요. 




좋지 아니한가 (2007)

Skeletons In the Closet 
7.1
감독
정윤철
출연
천호진, 문희경, 김혜수, 유아인, 황보라
정보
드라마 | 한국 | 114 분 | 20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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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