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5. 1. 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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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1992)

JFK 
9.4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케빈 코스트너, 토미 리 존스, 케빈 베이컨, 게리 올드만, 마이클 루커
정보
범죄, 미스터리 | 프랑스, 미국 | 189 분 | 1992-05-02
글쓴이 평점  


올리버 스톤 감독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JFK입니다. 


이 영화는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 지방 검사인 짐 게리슨(케빈 코스트너)이 JFK 암살 사건의 숨겨진 의혹을 파헤친다는 내용입니다. 

역사적 사건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영화는 처음부터 상당히 상세하게 설명을 해줍니다.(덕분에 영화 러닝타임이 200분이 넘습니다. 영화 정보에는 189분이라 적혀있었는데 제가 본건 감독판인지 뭔지.. 3시간 25분... @_@....) 덕분에 아무런 기초지식이 없어도 영화를 보는데 아무 영향이 없죠. 


JFK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길이가 길이인만큼 좀 지치긴합니다.. (짧은 영화길이인 100분 가량 보고나서도 뒤에 2시간이 남아있는 느낌이란...) 

하지만 마지막 법정씬이.. 약 40분 가량되는데.. 그토록 오랜시간 영화를 본 관객도 40분 내내 몰입시키는 상당히 흡입력있는 장면이더라구요. 상당히 인상적인 씬이기도 하구요. 변호인을 보신 분들이라면 마지막 법정씬에서 변호인을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돌이켜보니 두 영화가 전체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 같네요. 


어찌됐건 JFK를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고나니 국내의 많은 사건들이 오버랩되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습니다. 

JFK는 음모론을 다룬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짐 게리슨의 주장이 사실이냐 거짓이냐가 아니겠죠. 바로 진실에 대한 끝없는 탐구. 진리에 대해 끝없이 의심하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보았던 후불제 민주주의 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그 중에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는데 


의심의 화살을 쏘아보지 않고는 진리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다. 검증 없는 믿음은 이성의 무덤이다.


정말 처음 저 구절을 보는데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ㅠㅠ


사실 의심의 자세..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함은 잘 알고.. 또 머릿속으로는 실천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과연 실천에 옮길 수 있느냐? 상대가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할 때 그건 틀린 거다라고 말할 수 있느냐?

내 위의 권력이라는 지붕밑으로 숨어있진 않을 것이냐...

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대답하기가 힘드네요.. 



영화에 대해 정리하자면 JFK는 길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법정씬은 꽤 임팩트있습니다. 

JFK암살사건에 대한 논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도 상당히 이해하기 쉽게 정리가 잘되어있구요. 

케빈 코스트너를 비롯해 익숙한 얼굴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또한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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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