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2023. 4. 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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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밖에서 많이 먹어보진 않았는데 

우연히도 꽤나 괜찮아보이는 식당을 발견했다. 

수안역 근처의 풍년식당. 

 

가정집 느낌의 가게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다행히 좌식 형태는 아니다. 

어릴 땐 저런거 왜 붙이나 싶었지만 이제는 없으면 섭섭한 음식의 효능. 

 

추어탕 정식(1인 12000원, 2인 이상)의 기본 찬이다. 

사장님도 연세가 꽤 있으시고, 가게를 찾는 분들도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찬이 분리되어있다. 계란찜은 앞접시와 함께 국자 역할의 숟가락을 꽂아서 주시는 센스,, 

 

곧이 나오는 공기밥과 추어탕. 

모르고 빼먹었지만 생선도 3마리가 나온다. 가자미와 고등어 그리고 이름모르는 생선 한마리. 

추어탕은 양이 되게 많은 편은 아닌데 반찬이 잘나오니까 그리 부족하게 느껴지진않는다. 

산초가루 한 스푼과 다진 마늘 조금, 다진 고추 조금 넣고 

휘적휘적 섞고 먹어보면,,,

 

놀랍게도 엄마가 끓여준 추어탕 맛이 난다. 

호오 이 추어탕 맛있다. 

 

반찬도 간이 맞고, 생선구이 또한 합격점이다. 

12000원이면 적지않은 가격이지만

요새 물가가 너무 오르기도 했고, 몇 천원 더 주더라도

이렇게 든든하게 잘 나오는 곳이라면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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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