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015. 1. 2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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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베 키요시 감독 미야자키 아오이 사카이 마사토 주연의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입니다. 

미야자키 아오이 필모 순회하다가 평이 괜찮아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는 아마도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거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잘 모르겠지만 호소카와 텐텐이라는 만화가 작가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것 같더군요.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어떡하지 나?'등의 책은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극중에서 우울증에 걸린 츠레(한국어로 남편)인데 우울증때문에 저렇게 괴로운 표정을 자주 짓곤 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던 도중 우울증 진단을 받고 퇴사한 뒤 아내 하루(미야자키 아오이)와 함께 우울증 치료에 전념합니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극 중에서 하루코라는 인물로 나오는데 만화가입니다. 

애초에 꿈이 만화가였다기보다 남편을 만나면서 얼떨결에 만화를 그리게된? 인물이죠. 

영화 속에서는 정말 만화에나 나올법한 저 머리를 자주하고 나옵니다..허허 

귀엽긴 합니다.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는 영화의 전반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미키오가 우울증에 어떻게 걸렸는지를 나타내는 부분도 좋았고 

뜬금없이 닥친 가까우면서도 낯선 우울증이란 병에 대응해가는 미키오 부부의 모습도 좋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우울증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우울증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역전시켜버린 하나의 모습입니다. 단순 우울증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단계 더 나아간 메세지 전달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츠레-'는 영화 중반부의 좋은 모습을 후반까지 이끌고 가지 못합니다. 

초중반부까지는 그래도 나름 특성있는 연출이 영화를 잘 이끌어줬는데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지나치게 신파극으로 가버리더군요. 특히나 앞서 인상적이었던 메세지를 1시간 가까이 계속하여 반복합니다; 

이미 들을대로 들어서 큰 감흥이 없는 독자에게 돌아오는건 뜬금없는 눈물짜기 3콤보(부부동창회-일기-강연).. -_-;;; 

개인적으론 동창회-일기-강연씬들이 너무 안와닿아서; 차라리 하루가 만화가로 성공하는 것과 강연때 못하겠다씨의 말이 더 감동적일 정도;; (사실 강연때 뜬금없이 못하겠다 씨가 등장하는것도 별로라고 생각하긴합니다; )

영화를 훌륭하게 마무리 짓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는 무수히 많은 예중 하나가 되겠네요. 

마무리는 둘의 행복한 모습이라는 지극히 평범하고 신파극 느낌의 엔딩이긴하지만 보기 좋긴합니다. 


전반부와 후반부가 완전히 다른 감독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완성도 차이;;를 보이는 아쉬운 영화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였습니다. 미야자키 아오이의 팬이라면 전반부만으로도 영화를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미야자키 아오이의 색다른 매력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죠.)


p.s

보너스 짤은 손아섭 닮은 꼴 출판사 직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모습은 별로 안닮았는데 옆모습은 싱크로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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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