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2010) - 믿고 보는 하라 케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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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2012)

Colorful 

7.5

감독

하라 케이이치

출연

토미자와 카자토, 미야자키 아오이, 미나미 아키나, 아소 쿠미코, 타카하시 카츠미

정보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 일본 | 126 분 | 2012-05-1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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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컬러풀입니다. 

하라 케이이치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시리즈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이라던지 가장 최근에 나온 비애니메이션 시작의 길이라던지..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지라 좀 웃긴 말일수도 있지만 나름 아끼고 아껴서 본 영화 컬러풀입니다. 

컬러풀은 전작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과 마찬가지로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예전 짱구 시리즈를 많이해서 그런지 현실세계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을 아주 능숙하게 잘 풀어낸다는 느낌이 드네요. 

컬러풀은 전생에 죄를 짓고 죽은 영혼이 저승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받아 이승에서 6개월간 홈스테이를 하며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는 테스트를 한다는 것이 기본 내용입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영혼은 자살을 시도했던 중3 소년 마코토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코토가 왜 자살을 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엔 자살이란 것에 의문을 가지지만 점차 친구도 없고 가정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게되면서 현실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가지게 되죠. 

그 불만은 점차 심화되어서 가족과 현실에 대한 갈등에 점점 높아지지만 자살 이전에 그려놓았던 한점의 그림과 사오토메라는 친구 덕분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점점 바뀌게 됩니다. 

결국 컬러풀이라는 영화는 마코토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 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답은 영화 속에서 훌륭하게 답을 하고 있죠. 

하라 케이이치의 가장 큰 힘은 뻔한 구조의 드라마에 힘을 주고 색을 넣을 줄 안다는 사실같습니다. 

갓파 쿠-도 그렇고 컬러풀도 그렇고 둘 다 독특한 소재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전개가 예상되는 드라마라는 점에선 동일한데 어느 정도의 유머와 깔끔한 전개와 마무리. 그리고 무엇보다 드라마를 어떻게 그려야하는지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영화들이 참 좋네요. 

가만 따지고보면 세 편 다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이정도의 작품이라면 비슷하면 또 어떠랴..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맨날 볼 것도 아니구요.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차기작은 미스 호쿠사이라는 애니메이션이던데.. 네이버 영화정보에 연도가 2014년으로 나와있어서.. 어떻게 된건지 참 궁금하네요.. 검색해봐도 하나도 뜨지를 않고..ㅠㅠ 이미 일본내에선 개봉을 한건지.. 아직 제작중인건지.. 에도시대의 역사물을 다루는 듯 한데 빨리 차기작을 만나보고 싶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