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2023. 4. 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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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러버인 나는 당연히 칼국수도 좋아한다. 

다른 면들과 다르게 칼국수는 조금 더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데 ^^;

대다수의 칼국수 맛집들이 소박한 동네 칼국수집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오늘 찾은 곳은 남포동에 위치한 동명 칼국수.

이 집은 세트 메뉴가 독특한데 

3500원짜리 김밥이 칼국수+김밥 세트를 시키면 500원 할인하지만 그만큼 칼국수 양이 줄어든단다. 

응? 그러면 세트의 의미가 있나...ㅋㅋ 

기본 칼국수 단품이 5500원인데 정확하게 10% 미만의 양을 줄이시는건지.. 

양 줄인게 체감이 되려면 20~30%는 줄여야하지 않나 싶은데 그러면 겨우 500원 할인해주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다. 

시켜보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시킬 일 없을 것 같지만 

이론상으로는 시키면 바보다. 

 

칼국수는 주문하고 조금 기다려야하지만

김밥은 금방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사이드 메뉴로 김밥이 있는 집에 가면 그냥 기분 상 시키고 싶어진다. 

김밥을 시켜야 양이 맞는 경우가 많아서 그른가.. 

그럴 때면 사실 김밥은 그냥 기분상으로 시키는거고 

부실한거 알면서도 시키는거라서 가성비를 굳이 안따지게 되는데 

동명 칼국수에서는 요상한 세트 때문에 잔뜩 짱구를 굴려서그런지 

다음엔 김밥 안시켜야겠다는 생각이...ㅎㅎ

바지락 칼국수 7500원. 

우오.. 바지락 고놈 참 크다. 

정확히 어떤 바지락을 쓰시는 건지는 잘모르겠지만 큰놈 작은놈 섞여있는데 

바지락 칼국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해산물 향이 뿜뿜한다. 

거기다가 바지락 양도 적지않아서 바지락 칼국수 시키면 주는 

껍질 담는 접시를 수북하게 탑을 쌓게 된다. 

 

근데 그렇게 양이 많은 만큼 

껍질이 깨진 바지락도 들어있으니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뭐,, 그런거 다 빼고 나면 이정도 양이 나올 수 없으니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 

 

아무튼 시원하기는 무지하게 시원했던 

동명칼국수의 바지락 칼국수. 

다음에 남포동 근처에 가면 또 생각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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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OB